비는 오고... 배는 고프고... 식당 찾아다니기 귀찮고... 일단 눈에 젤 먼저 띈 곳에 들어갔다...

메뉴판 갖다 달라고 해서 봤더니 종류가 너무 많다... 이런 집은 맛이 별론데... -_-;

간단히 먹고 대충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락사를 시켰다...

웬걸... 이놈... 제법 맛있다..!! 내가 좀... 한국인들과 입맛이 다르긴 하다고 하나... 이놈은 제법 맛있다...(개인적인 취향이므로 태클 사절 ㅋ)

해물락사 스몰 사이즈(스몰 : 6불, 미디움 : 8불, 라지 : 10불)를 주문했는데... 양도 엄청 많다... 결국 다 못 먹고 기냥 나왔다... ㅠㅠ 음료도 주문하겠냐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프라이트를 달라고 했더니 캔 하나랑 빨대 하나를 갖다 준다... 2불이란다...

편의점 가서 살 걸... 우어우~

락사 국물이 희끄무리해서... 대체 육수가 뭘까 싶어 집에 돌아서 락사에 대해 알아봤더니...

일단, 베이스는 코코넛 밀크란다... 그리고 생선살이 으스러질 때까지 푹 고운 육수에 쌀국수란다...

어쩐지, 밀가루 겁내 싫어하는 내가 잘 먹은 걸 보면 쌀국수임에 분명하다...

쌀국수와, 새우 몇 마리, 오뎅 몇 개, 유부 몇 개, 조개 몇 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글쎄...한국 사람들 입엔 좀 느끼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

워낙 맵고 짜고 시고 달고 뜨거운 음식을 싫어하는 지라 일단 싱거운 음식이면 무조건 환영하다보니...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흐흐흐...

침 나온다... ㅋㅋㅋ